호주 시드니에 있는 도박 게임기 업체 애리스토크랫 레저(Aristocrat Leisure)가 미국 비디오 게임 기술업체 ‘비디오 게이밍 테크놀로지(VGT)’를 13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리스토크랫 레저가 미국 슬롯머신 업계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애리스토크랫 레저는 이날 공시를 통해 M&A 자금중 3억5100만달러는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VGT의 채무·시설 자산 14억달러어치를 인수한다고 덧붙였다. M&A 완료는 내년 회계연도 상반기가 될 예정이다.
제미 오델 애리스토크랫 최고경영자(CEO)는 “VGT 인수로 제품 생산에 관한 상호 보완효과를 기대한다”며 “또한 이번 인수는 미국 시장내 우리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3년 호주에서 창업한 애리스토크랫 레저는 슬롯머신 전문 제조 업체다. 이 업체는 최근 들어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통한 슬롯머신 게임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아리스토크랫이 아시아 슬롯머신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리스토크랫의 지난해 매출은 8억868만달러로 연결이익은 1억720만달러다.
2014년 9월 8일 월요일
페이스북 카지노 게임에 국내 사용자 접속차단 논란
정부가 페이스북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는 한국 업체를 행정 처분했다. 국내법을 적용하면 당연한 조치지만 페이스북처럼 국경 없는 플랫폼에서 한국 기업만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용 소셜 슬롯머신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를 경찰에 고발하고 압수수색했다. 웹보드게임 시행령을 준수하지 않은 게임을 페이스북에 서비스했고 사용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게임 중 슬롯머신 소재 게임 붐이 일면서 성장한 업체다. 페이스북용 소셜 카지노게임으로만 월 50억원 매출을 버는 이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용자 중 한국인 사용자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압수수색 후 한국 접속자는 차단된 상태다.
웹보드 게임 업계는 정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게임은 진입 장벽이 없는 글로벌 플랫폼인데 유독 한국 기업만 규제의 희생양이 된다는 말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 본사에 소셜 카지노게임에 접속하는 한국 사용자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하고 관련 개발사 단속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게임위 요청에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주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대표적 오픈 플랫폼이다. 게임법에서는 웹보드게임 개정안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이 접속할 수 없고 일일 사용 한도 등을 설정해야 하는데 페이스북 소셜 카지노 게임은 관련 규정이 없다. 문화부와 게임위는 더블유게임즈 사례를 해외에 서버를 개설하고 내국인에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해석했다.
문화부는 페이스북 게임에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처럼 오픈마켓은 아니지만 세계인이 자유롭게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국내법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 압수수색으로 관련 업계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페이스북용 소셜 카지노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회사 대표는 “한국 사용자 비중이 0.2~0.3%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싫어서 이마저도 모두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국가는 실제 카지노와 소셜 카지노게임을 엄격히 구분하고 전혀 다른 것으로 본다”며 “반면에 국내는 사용자나 사업자 모두 도박이라고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석원 문화부 게임산업과장은 “페이스북은 엄연히 구글·애플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아니다”며 “국내에서는 웹보드게임 시행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용 소셜 슬롯머신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를 경찰에 고발하고 압수수색했다. 웹보드게임 시행령을 준수하지 않은 게임을 페이스북에 서비스했고 사용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게임 중 슬롯머신 소재 게임 붐이 일면서 성장한 업체다. 페이스북용 소셜 카지노게임으로만 월 50억원 매출을 버는 이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용자 중 한국인 사용자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압수수색 후 한국 접속자는 차단된 상태다.
웹보드 게임 업계는 정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게임은 진입 장벽이 없는 글로벌 플랫폼인데 유독 한국 기업만 규제의 희생양이 된다는 말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 본사에 소셜 카지노게임에 접속하는 한국 사용자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하고 관련 개발사 단속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게임위 요청에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주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대표적 오픈 플랫폼이다. 게임법에서는 웹보드게임 개정안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이 접속할 수 없고 일일 사용 한도 등을 설정해야 하는데 페이스북 소셜 카지노 게임은 관련 규정이 없다. 문화부와 게임위는 더블유게임즈 사례를 해외에 서버를 개설하고 내국인에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해석했다.
문화부는 페이스북 게임에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처럼 오픈마켓은 아니지만 세계인이 자유롭게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국내법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 압수수색으로 관련 업계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페이스북용 소셜 카지노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회사 대표는 “한국 사용자 비중이 0.2~0.3%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싫어서 이마저도 모두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국가는 실제 카지노와 소셜 카지노게임을 엄격히 구분하고 전혀 다른 것으로 본다”며 “반면에 국내는 사용자나 사업자 모두 도박이라고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석원 문화부 게임산업과장은 “페이스북은 엄연히 구글·애플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아니다”며 “국내에서는 웹보드게임 시행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NHN엔터, 美 ‘소셜 카지노 게임’ 준비 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웹보드 게임 규제에 맞서 새로운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3일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북미에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대표는 “한게임이 지난 15년 간 쌓은 운영 노하우와 캐주얼 게임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토스트를 통해 해당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북미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를 2.5조로 소개하며 북미 웹보드 게임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 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달 말 예정된 웹보드 게임 정부 규제안에 대한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우진 대표는 “아직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정부 규제의 틀 안에서 적극적이면서도 공격적으로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규제의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게임성을 준비해 왔고 웹보드 규제안이 시행되면 이를 실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만 모바일 게임 40종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 외 사업으로 인터넷 교육 사업을 소규모 투자 형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3일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북미에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대표는 “한게임이 지난 15년 간 쌓은 운영 노하우와 캐주얼 게임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토스트를 통해 해당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북미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를 2.5조로 소개하며 북미 웹보드 게임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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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대표는 “아직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정부 규제의 틀 안에서 적극적이면서도 공격적으로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규제의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게임성을 준비해 왔고 웹보드 규제안이 시행되면 이를 실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만 모바일 게임 40종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 외 사업으로 인터넷 교육 사업을 소규모 투자 형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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