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퀴스그룹이 호주 카지노 사업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케언즈 지역에 카지노와 골프장 등의 부대시설을 포함해 세계 최대규모의 호텔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아퀴스그룹은 앞으로 몇 달간 카지노 건립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부동산 재벌 펑융샹(馮永祥·토니 펑)이 운영하는 홍콩 아퀴스그룹은 케언즈지역 북쪽 사탕수수농장 부지에 71억달러(7조9000억원)를 들여 7500개 객실과 18홀의 골프장, 워터파크가 갖춰진 카지노 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이었다.
퀸즐랜드 정부도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퀴스그룹을 포함한 3개의 새로운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아퀴스그룹은 케언즈 리프 카지노 트러스트(CRCT)의 카지노 사업권을 획득하기로 했으나 호주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아퀴스의 자금조성 계획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입찰자는 “아퀴스의 전반적인 금융·투자 계획이 가장 중요했다”며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호주 정부가 향후 승인 계획을 확정하지 않음에 따라 아퀴스의 호주 카지노 사업권 획득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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